‘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9일 동아닷컴에 “조세호와 관련한 최근 사안을 신중히 지켜보아 왔다”라며 “조세호가 고심 끝에 전해온 하차 의사를 존중하며, 향후 녹화부터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금주 녹화는 이미 출연이 예정된 게스트들과의 약속이므로 취소가 어려워, 조세호 없이 진행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세호는 조폭(‘조직폭력배’ 줄임말) 연루설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한다고 했다. 조세호는 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먼저 최근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긴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오랜 시간 나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이번 일이 얼마나 큰 실망이었을지 생각하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이 됐다. 구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내 마음과 입장을 직접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라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내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했다”고 두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음을 밝혔다.
조세호는 “그동안 나를 믿고 함께해 주신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지난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내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 진심을 담아”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다음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입니다.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 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며, 금주 녹화는 이미 출연이 예정된 게스트들과의 약속이므로 취소가 어려워, 조세호 님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앞으로도 좋은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