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화) 방송된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연출 김정민/극본 신이원)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조나정(김희선 분)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위트 홈쇼핑 경력 지원 채용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구주영(한혜진 분), 이일리(진서연 분)와 축하 파티를 가졌다. 조나정을 향한 격려와 함께 이일리가 우연히 재회한, 잘생기게 역변한 변상규(허준석 분)가 등장하면서 네 사람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나정은 다시 스위트 홈쇼핑에 다니게 됐다는 기쁨으로 충만했지만, 출근 첫날부터 직장에서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다른 인턴들과 식사를 하던 조나정에게 지나가던 쇼호스트 후배들이 복귀에 대한 축하와 함께 “메인 방송 안 해본 사람들이랑 같나요?”라는 비아냥을 던진 것. 이에 앙숙인 양미숙(한지혜 분)이 “기분 묘하게 더럽네”라고 말을 던진 후 인턴 모두가 나가버려 조나정을 당황하게 했다.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송예나는 조나정에게 엄청난 양의 서류를 던진 후 퇴근 시간 전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서경선과의 회식에 참석하라며 조나정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결국 조나정은 남편 노원빈(윤박 분)과 친정엄마까지 아이들을 맡아줄 수 없자 동네 친구 황진희(임윤비 분)에게 어렵게 부탁을 건네 회식에 참여했다. 조나정은 송예나의 지시를 마무리하느라 저녁도 못 먹은 채 노래방까지 쫓아갔지만 아이들 때문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자신에게 송예나가 “회식도 끝까지 못 지킬 거면서 회사는 왜 들어왔어?”라고 면박을 주자 서글퍼했다.
더욱이 허둥지둥 황진희의 집을 찾은 조나정은 자신의 아이들 때문에 독서실로 쫓겨나게 된 황진희의 첫째 딸이 자신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는 말을 듣게 됐고, 사춘기 딸의 말에 미안해하는 황진희에게 “눈치도 없이 시험 기간인 줄 모르고”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황진희는 밥도 먹지 못한 채 힘들어하는 조나정에게 밥을 차려 주며 “어쨌든 니가 내 꿈 대신 이뤄주고 있는 거야”라고 응원했고, 힘내라는 친구의 따스한 말에 조나정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사진 제공=TV CHOSUN ‘다음생은 없으니까’ 방송분 캡처]
그 후 조나정은 송예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장에서 싱싱한 제철 과일을 판매하자는 의견을 내놔 송예나의 속을 뒤집었다. 그러나 향수를 잔뜩 뿌리고 온 송예나가 사과 농장에서 판매 방송이 시작되기 직전, 벌에게 잔뜩 쏘인 후 쇼크를 일으키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상황. 쓰러진 송예나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던 조나정은 서경선으로부터 방송이 안 나가면 모두 다 잘린다는 호통을 듣고 사과 농장으로 달려갔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앞치마를 스타일링하는 임기응변과 철저한 준비성으로 기적 같은 매출 80%를 이뤄냈다. 이후 회사로 복귀하던 조나정은 서경선으로부터 “참관 그만하고 방송해도 될 거 같더라. 메인은 어렵고 서브부터. 잘 돌아왔다”라는 칭찬과 함께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조나정의 방송을 보며 이를 악물었던 송예나가 노원빈을 만나 “나정 언니, 스위트에 있는 거 싫으시죠. 나가게 하면 안 돼요?”라며 조나정의 퇴출을 제안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시에 회사로 복귀하는 버스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음소거 파이팅’을 외치는 조나정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을 한꺼번에 선사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