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87회는 ‘다시 노래하다! 아픔을 이겨낸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병마와 사고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온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재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김경호의 ‘비정’이 소개된다.
4집 앨범의 타이틀인 이 곡은, 피아노 선율 위에 폭발적인 보컬을 얹은 록 발라드 장르로 김경호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그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뼈와 뼈가 부딪칠 정도로 연골이 녹아내려 걷지도 서 있지도 못하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그는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진통제를 맞아가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암, 성대결절, 교통사고 등 삶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 다시 무대를 선택한 가수들의 이야기는 오늘(31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