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배우 하준과의 소개팅 후기를 전했다.
한혜진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살 연하의 하준과의 소개팅 후일담을 풀어냈다.
앞서 신랑 찾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배우 이시언의 지인인 하준과 만난 한혜진. 두 사람 모두 어느 정도의 호감을 표한 가운데 러닝, 농사 등 애프터 가능성을 열어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댓글들이 있다. 내가 너무 뚝딱거렸다고 하시더라. 보통 사람들이 소개팅을 하면 누가 나오는지 주선자가 얘기해주지 않나.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정보는 다 알고 오지 않냐”면서 “나는 진짜 블라인드 데이트였다. 제작진도 시언 오빠도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줬다. 그분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정보가 없어서 놀랐다. 방송이든 만남이든 어떠한 정보도 없이 만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랐을 수 있다. 내가 너무 뚝딱댔다고 너무 놀리셔서 재밌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누구신지 몰라 봬서 민망해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못 알아 뵀다는 게 너무 민망하고 죄송했는데 그 기분을 떨쳐내지 못해서 자연스럽게 잘 안 되더라…. 사실 변명이다. 뚝딱거리는 거 맞다”면서 웃었다.
소개팅에서 털털한 매력을 드러낸 한혜진은 “센 척 하거나 강하게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내가 좀 더 선머슴처럼 보이면 상대방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방어기제가 있다. 진짜 연애하는 남자친구나 연인한테 하는 것처럼 여성스러운 모먼트가 나오면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캐주얼하게 라이트하게 하려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러닝은 함께하지 못했다고. 한혜진은 “계속 혼자 하고 있다.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 내가 일정한 시간이 아니라 컨디션에 따라 뛰다보니 혼자 하고 있다. 하게 되면 꼭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혜진은 영상 설명을 통해 ‘러닝도 깨도 못 털었지만 다른 건(?) 했으니 11월에 올라올 영상에서 만나자’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하준 님과 잘 되어가고 있어서 2탄까지 내기엔 부담스러우셨나보다. 그렇게 알고 있겠다” “사귄지 15일째인 거 우리 모두 비밀로 해줍시다” 등 센스 넘치는 댓글을 남겼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