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 살아 있을 때 장례식 치르고 싶은 남자, 전유성
전유성이 자신이 죽었다는 가짜뉴스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쳤다.29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한 전유성은 “지금 몸이 많이 마르지 않았냐. 틱톡에 보면 죽었다고도 나온다. 할 게 없어서 사람을…”이라며 뜬금없는 ‘사망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 열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죽었다고 치고 조의금을 미리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출연한 김용만은 “나중에는 내지 말라는 얘기 아니냐”며 “웃기지만 독특하다”고 반응했고, 전유성은 “할인도 좀 해주고 내가 쓰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석진은 “이 마인드 너무 괜찮다. 본인만 인정하면 미리 장례식 같은 거 할 사람 꽤 많다. 살아 있을 때 당겨 쓰고”라며 공감했다.
이어 전유성은 병실에서 가장 듣기 힘든 말로 ‘힘내세요’, ‘아프지 마세요’를 꼽았다. “위로해 주는 이야기지만 힘낼 수가 없고, 아픈 걸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다”는 그의 말은 ‘위로’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새삼 느끼게 했다.
전유성은 부정맥 증상으로 몸무게가 하루에 1㎏씩 빠졌고, 근육도 거의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당시 16㎏ 가까이 줄었다며, “근육이 없어지니까 근육통이 없어지는 건 좋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