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오징어게임3 팬 이벤트 행사에 등장한 탑. 뉴시스
★1줄컷 : 8년 만에 팬들 앞에 선 탑, 쿨한 퇴장 멘트
배우 최승현(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3에는 미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했다. “욕도 많이 먹었고, 벌도 받았으니까.”탑은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피날레 팬 이벤트에 참석해 시즌3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시즌2에서 원 없이 나쁜 짓을 많이 했고 벌을 받았다. 시즌3 출연 여부에 미련은 없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탑은 한물간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 그가 연기 무대에 선 건 2015년 ‘시크릿 메시지’ 이후 무려 9년 만. 그리고 팬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마약 투약 논란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남규(노재원)가 내 욕을 많이 하더라. 기분이 묘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타노스는 시즌2에서 사망한 캐릭터다. 하지만 시즌3 종반부, 민수(이다윗)가 환각 증세를 겪는 장면에서 타노스가 깜짝 등장했다.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 ‘특별 출연’이었다.
2016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빅뱅에서 탈퇴하고,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한다”던 탑은 ‘오징어 게임2’ 출연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