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때마다 투샷 찍으며 집중” 영화 잘되면 미공개 사진 공개 ‘실제 사귀었으면’ 하는 동료들 커플 연기 좋다는 칭찬으로 접수
수지와는 2018년부터 백상예술대상 MC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연기로 호흡을 맞추며 비로소 친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6년 동안 멘트 연습을 하느라 사적인 이야기를 거의 나눈 적이 없던 수지와 이번 작품을 위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고 했다.
“오래 함께 MC를 봐왔지만 서로에게 계속 존댓말을 써왔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 드디어 서로 말을 놓게 됐죠. 원래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배려심도 깊고 배울 점도 많은 좋은 친구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어요.”
극중 오래된 연인으로서 서사를 쌓아 나가기 위해 수지와 만날 때 마다 서로의 사진이나 ‘투샷’을 찍으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때 함께 찍었던 사진이 영화 소품 사진으로도 여러 장 등장했다.
탕웨이가 “박보검과 수지가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만큼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에 누리꾼들은 물론 동료들까지 ‘커플 성사’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두 사람이 나 몰래 사귀고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수지 씨와는 친구로서 정말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런 말(사귀길 바란다는 반응)들이 저희 사이를 더 어색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년 전역한 박보검이 군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사실 그가 군 입대 전 촬영을 완료했다. 코로나 감염증 사태 이후로 개봉이 미뤄져 촬영을 마친지 3년 여 만에 선보이게 됐지만 예비역이 된 지금 영화 홍보 전면에 나설 수 있어 “오히려 좋다”며 웃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