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지난 연애를 회상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후배 모델 이현이와 진정선, 지현정이 한혜진의 ‘홍천 하우스’에 방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후배 모델들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어디서 냄새 안 나요? 부내”, “이게 바로 성공의 냄새”라며 혜진의 홍천 하우스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들은 한혜진에게 혼자서 파스를 붙일 수 있는 도구와 ‘남친 베개’를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친 베개’를 몸에 감고 좋아하는 딸의 모습을 보던 한혜진 母는 “세상의 반이 남잔데 어떻게 우리 딸 짝만 없을까”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우여곡절 끝에 김장을 마친 네 사람은 직접 만든 김치와 수육으로 만찬을 즐겼다. 이현이는 “지금처럼 혼자 마음대로 사는 삶이 좋냐, 잔소리를 계속해도 남친이 있는 삶이 좋냐”라고 한혜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혜진은 “원래 연애는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게 맛이다”라며 홍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혜진은 연하 몇 살까지 괜찮냐는 질문에 “내가 10살 연하까지는 만나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혜진 母는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애 키우냐’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통장 잔액은 물론 핸드폰 비밀번호, 집 비밀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다는 한혜진의 쿨한 연애관이 밝혀지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현이는 “만약 남자친구가 ‘노출 있는 의상 입지 마, 화보 찍지 마’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질문했고, 한혜진은 “지금은 내가 조절할 수 있으니까, 남자친구가 죽을 만큼 싫다 하면 난 안 한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이현이는 “(소개를) 주선해 주고 싶은데 요새 다 주변에서 해나 소개해달란 말밖에 없어”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