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이 어머니와 함께 홍천 하우스에서 직접 고추장을 담그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혜진이 “이게 다 동엽 오빠가 다 지령을 내리는 거 아니냐”고 묻자 어머니는 “어떤 오빠? 아~ 동엽이~ 오빠라고 하길래 네 오빠가 새로 생긴 줄 알았지”라며 “연애하는 것 같으면 여기 뻔질나게 안 내려오겠지”라고 농담했다. 이에 한혜지는 질려하며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고 받아쳤다.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시집 안 가면 50이 되어도 철이 안 든다더라”고 몰아붙였고 한혜진은 “하긴 할 거야. 10월 10일에”라고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2033년에”라고 덧붙였고 어머니는 “명 짧으면 나 없겠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한혜진은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 결혼은 혼자 하냐”고 답답해했고 어머니는 “빨리 하란 이야기지. 내가 그럼 만들어 줘? 착한 남자들 많다. 주유소 그 남자 착해”라고 사윗감으로 누군가 점 찍어뒀음을 밝혔다. 한혜진이 “나도 착한 남자 좋아하지만 나도 취향이란 게 있지 않나”라고 호소하자 어머니는 “네가 취향이란 게 있긴 있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