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과 이상준이 웃음을 책임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약칭 \'화밤\') 90회는 전국 기준 4.7%(2부,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나의 스승님\' 특집으로 꾸며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를 비롯해 지금의 이들을 있게 한 스승님들이 출연해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홍지윤의 스승 유수정, 김태연의 스승 박정아, 최수호의 스승 왕기철 등 \'판소리 명창\'들의 등장에 MC 장민호는 "이게 무슨 일이냐"면서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까투리 사냥\', \'꽃타령\'(김세레나), \'고향역\'(나훈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화밤\' 무대를 휘어잡았다.
박정아는 \'판소리 신동\'으로 불렸던 김태연이 6살 때 처음 만난 선생님. 박정아는 "태연이는 6살 때부터 리더십이 강했고, 눈치도 정말 빨랐다. 제가 화가난 것 같으면 갑자기 청소를 시작했었다"고 귀여운 일화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정아와 김태연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판소리 명창\'과 \'판소리 신동\'이 들려주는 감동의 무대는 듣는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고, 이날 유일한 100점 무대로 남았다. 김태연은 \'엄마 호랑이\' 같은 존재인 박정아에게 "제가 클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선생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강재수가 박지현의 \'춤 스승\'으로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미스터트롯2\'에 참가했을 때 강재수가 박지현에게 춤과 개그를 알려줬다는 것. 박지현은 "\'미스터트롯2\' 당시에 형과 항상 같이 다녔었다. 내게는 소중한 형이자 동반자"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현과 강재수의 뜻밖의 브로맨스에 \'미스터트롯2\'를 함께 했던 안성훈과 진해성은 "그럼 우리는?"이라면서 진심으로 질투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데스매치\'에서는 \'화밤\' 최초로 \'붐 팀\'이 모든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7대0으로 \'장민호 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붐 팀\'은 \'행운권 게임\'에서도 이겨 행운권까지 가져갔고, \'승점 -5점\'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갔다. 모든 대결 후 유수정은 "노래를 들어보니 역시 전공자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감탄했다"고 추켜세우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