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크루 진조크루가 팀 내 성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과거 진조크루 소속 멤버였던 여성 댄서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지난해 2월 팀 회식 후 상사 B씨로부터 성추행과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오히려 김 대표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황장애가 심해졌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과호흡 증상으로 응급실을 여러번 내원했다고 호소했다.
A씨의 주장에 진조크루는 29일 B씨를 지난 27일 탈퇴 처리했으며 2차 가해 글을 작성한 멤버도 탈퇴 처리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B씨를 사건 당시 즉각적으로 탈퇴시키지 않은 이유로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어려웠다.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A씨와 남성 멤버가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했고 A씨의 요청에 따라 3명의 다른 멤버들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하는 등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는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였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가해자 옹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확실히 했다. 가스라이팅, 성희롱 발언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진조크루 측은 “A씨의 SNS 게시글 중 김헌준 대표와 일부 멤버들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정하지만, A씨의 입장을 고려하여 A씨에 대한 법적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따라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A씨의 게시글을 복제·유포하거나 진조크루 및 멤버들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관련 내용이 정정되지 않은 채 확산됐고 진조크루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을 통해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