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28일 방송에서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학생이 막 들어와서 살려줘, 살려달라고. 여기 문 잠가 달라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뒷짐을 지고 피를 뚝. 뚝 흘리면서 갔다니까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7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장사를 하고 있던 상인들은 그날의 끔찍한 참상을 잊을 수 없게 됐다. 평화롭던 거리에 흉기를 든 남자가 나타난 건 오후 2시 무렵. 그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아무 연고도 없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남자. 골목은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고, 3분간 벌어진 흉기 난동에 세 명의 시민이 상처를 입고 한 명은 끝내 사망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 SBS 뉴스 속보 中
사망한 피해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이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스물두 살의 청년 승현(가명) 씨. 그날, 저렴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신림동을 찾았던 그는 골목의 초입에서 열세 차례 흉기에 찔려 억울하게 죽었다. 고인의 친구는 이 황망한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황망해한다.
“엄청 열심히 살았던 친구였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 웃게 해주려고 하고 늘 웃던 친구였는데...“
- 고인의 친구 인터뷰 中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단 말과 달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들이 속속히 포착되고 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조 씨의 지인들에게서 그의 과거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칼을 든 진짜 이유는 뭘까. 28일 금요일 밤 9시에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본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