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의 활발한 행보를 응원했다.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내가 아마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훌륭한 모델이나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었다. 속에 꿈틀대는 끼가 있을 텐데 싶었다.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뭐가 있는데’ 하고 의심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서하얀. 그는 각종 브랜드 모델과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창정은 “우리 가정을 오해하는 분들에게 우리 사는 것 좀 보여드리자고 용기 냈고 그러면서 바빠졌다. 차분히 가정을 잘 지키고 내조를 잘하던 친구가 내 의심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잘 하더라.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면서 “나보다 더 바쁘다. (남편으로서) 응원해주고 있다. 잘 활동하고 있어서 나도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은 이번 미니 3집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으며 임창정 아내 서하얀 또한 ‘용서해’ 작사에 참여했다. ‘멍청이’는 오후 6시 발매되며 이날 오후 6시 30분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