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사진제공 | K리그
K리그 소식통은 14일 “조규성이 전북에 남기로 했다. 주말을 앞두고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 지금으로선 유럽 빅리그, 빅클럽의 대형 제안 등의 결정적 변수가 없다면 올 겨울 이적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 측에서도 핵심 골잡이의 일단 잔류를 인정한 가운데, 조규성은 전북 선수단과 함께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 2023시즌을 대비한 동계전지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유럽축구 겨울선수이적시장은 대부분 이달 말 닫힌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터트려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최근까지 유럽행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전북에 마인츠05(독일)와 셀틱FC(스코틀랜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가 ‘공식 제안’을 보냈고, 이 중 조규성은 마인츠와 깊이 연결됐다.
마인츠와 거의 동시에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인 셀틱도 이와 비슷한 오퍼를 냈다. 외신에 따르면 이적료 300만 유로에 셀온 50%를 매겼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셀틱은 조규성 이외에도 복수의 후보와도 접촉했다. ‘벤투호’ 예비엔트리 자격으로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한 오현규(22·수원 삼성)가 그들 중 하나로 대략 250만 유로(약 33억5000만 원)의 몸값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인츠는 보 스벤손 감독이 직접 조규성과 연락을 취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이에 가장 늦은 시점까지 전북과 협상을 진행한 쪽은 마인츠였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을 해외로 보낸 전북이지만 유럽 빅 리그로 직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마인츠에 많은 무게를 싣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마인츠 수뇌부와 직접 접촉했다.
동시에 전북은 선수와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박 디렉터와 김상식 감독은 “독일 등 주요 유럽리그는 시즌 중이라 즉시 전력을 찾는 겨울 이적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3시즌 K리그1(1부) 전반기를 마치고 유럽 진출을 다시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