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연출 박소현, 작가 안용진) 6회에서는 전 농구선수이자 ‘스(포츠선수)사위’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마치 ‘가족 시트콤’ 같은 하승진의 독특한 가족 구성원이 공개됐다. 하승진 아버지와 누나 그리고 장모님과 처제가 한 집에 살았었다고. 하승진은 장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굉장히 친하다. 성격이 털털하고 좋다.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신데, 장모님이 어머니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면서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자고 있을 때도 있다”라며 쑥스럽게 ‘팬밍아웃’을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주에 이어 홈쇼핑 모델을 꿈꾸는 시어머니를 위한 ‘이수지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수지는 ‘홈쇼핑계 먹깨비’ 한호용 선생님을 모셨다. 한호영은 차가운 튀김을 뜨겁고 바삭거리는 느낌으로 보이기 위한 ‘먹방’의 법칙을 가르쳐줬다. 완벽한 레슨으로 시어머니의 표현력이 상승했다.
또 다른 ‘개며느리’ 허안나는 시어머니와 프로레슬링을 배웠다. 시어머니는 앞서 꽃꽂이 데이트 때와는 전혀 다른, 잇몸이 만개한 환한 얼굴이었다. 허안나는 “우리 어머니 잇몸을 처음 봤다”라며 웃었다. 프로레슬링 기술을 완벽히 소화하자 프로 레슬러는 시어머니에게 “다른 운동하셨나요?”라고 물었다. 고부는 서로에게 기술을 구사했는데, 허안나는 질 수 없다고 시어머니의 뒷목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개그맨 1호 복싱 파이터’ 윤형빈이 고부를 찾아왔다. 세 사람은 각종 고급 기술을 익혔고, 2 대 2 시범 경기를 진행했다. ‘금은방 허 씨’로 등장한 허안나는 물 쇼 퍼포먼스로 장내를 압도했고, ‘콜 커터’로 변신한 시어머니는 도도하게 링 위로 올라섰다. 서로에 대한 불만을 내뱉은 두 사람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프로레슬링 빅매치’를 예고했다. 허안나는 “오늘만은 이기겠다”라고 했고, 시어머니는 “나를 이길 수 있어? 천만에”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색다른 데이트에 나선 ‘개며느리’도 있었다. 김영희를 기다리던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앞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나타났다. 그의 등장에 어색했던 사돈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하지만 친정어머니는 시어머니만 챙기는 김영희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위기를 감지한 김호영은 노래를 부르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빈티지 숍에서 쇼핑을 할 때 김영희가 도착했다. 친정어머니보다 시어머니가 김영희를 반겨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개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