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를 주장한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긴급임시조치를 받는 가운데 홀로 육아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SNS를 통해 한밤중에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어 119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고백한 조민아. 그는 친구의 위로 댓글에 “어제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며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조민아는 지난 6일 이혼을 암시했다. 그는 칩거 중이라며 “엉망이었던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괜찮은 척 지내 와서 나조차도 내가 얼마나 아파왔는지 잘 모르겠다. 정신없이 아이를 돌보다가도 여름 아침의 따뜻함이 느껴질 때마다 아파오는 것 같다. 지나온 과거로 인해 지금의 현실로 인해”라고 털어놨다.
조민아는 다음날 수면 “극도의 공포감으로 과호흡이 와서 쓰러졌던 날 이후 잠을 전혀 못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긴급임시조치로 보호받고 있지만 상처 받은 지난 날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서 현명한 방법들을 찾고 있는데 억대의 빚까지 떠안는 억울한 상황은 꼭 벗어나고 싶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일을 해야하니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든든한 기획사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이혼을 재차 암시, 연예 활동 의지까지 내비쳤다.
조민아는 “화목하게 보이려고 했던 게 아니라 화목하기 위해서 살았다. 나와 함께 불안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던 아기를 지키고 밝고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서 어떻게든 밝게 지내야만 했다”며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힘들었고, 현재도 힘들지만 우리의 건강과 행복만 생각하며 밝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조민아는 11일 육아로 바쁜 일상을 공유하며 “엄마는 원더우먼”이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아이도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지켜주는 수호천사 민아 님도 중요하시니 잘 챙겨드세요”라고 응원을 남기자 조민아는 “혼자 아기를 보고 있어서 쉽지가 않다. 도우미 이모님을 계속 쓸 수가 없어서 몇 주 전부터 혼자 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아기는 그 순간에도 무럭무럭 크고 있고 어차피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위로받는다 한들 아무 일도 없던 때로 돌아갈 수 없는 거니까. 긍정적인 것, 의미 있는 것, 현재에 충실하겠다”면서 “잠을 자면 악몽의 연속이라 잠을 안자는 게 힘들지만 시간이 약인 부분들도 분명 있으니까. 감사하다. 힘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