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스튜디오에서는 모두가 간절히 바라왔던 오은영 박사와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만남이 성사된다.
‘금쪽 상담소’에 이어 ‘금쪽같은 내새끼’를 찾은 이지현은 “내가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한 끝에 다시 한번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쪽이 남매의 위험천만한 몸싸움 상황이 보인다. 누나의 머리채를 붙잡고 등 위에 올라타 뛰던 금쪽이는 이지현의 호통에도 계속해서 시비를 걸다 결국 분노한 첫째로부터 패대기쳐지고 만다.
잠시 후, “죽고 싶어서 그래”라며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나타난 첫째로 인해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진다. 금쪽이에게 가려져 있던 첫째의 위태로운 모습에 출연진 모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신애라는 “첫째 금쪽이가 더 걱정된다”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친다.
이에 이지현은 “첫째도 금쪽이까지는 아니어도 은쪽이는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해 문제의 깊이를 짐작게 한다.
상황을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은영은 “엄마 이지현은 육아의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 “엄마를 넘어서려 하고 가르치려 할까 봐 두렵다”라는 이지현의 고민에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라며 “이젠 방법을 바꿔봐야 할 때”라는 거침없는 조언을 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