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서는 FC어쩌다벤져스가 2021 K리그 올스타와 만났다.
이날 FC어쩌다벤져스는 먼저 남해 전지훈련 성과를 살폈다. 전지훈련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선수로는 박태환이 꼽혔다.
안정환과 이동국은 이에 약발로 득점한 이장군과 세트피스 골에 성공한 박태환에 각각 약속했던 상금 5만 원을 수여했다.
이에 안정환은 쿨하게 "오늘 무실점 하게 되면 5만 원 씩 드리겠다"고 말했고, 김동현은 "이유 없이 이런 말을 하실 분이 아니다. 오늘 오실 팀이 짐작이 간다"며 불안해했다.
K리그 올스타 홍정호, 주민규, 김보경, 조현우, 이기제, 설영우, 임상협, 강상우, 이동준이 어쩌다벤져스와 11대8의 대결을 펼치게 된 것.
경기 전 안정환은 "안 되는 건 알지만 한 번 해보는 거다"고 했고, 올스타 팀은 "현우도 TV 나와야 한다"며 골키퍼 조현우를 필드에 세웠다.
자신감이 상승한 어쩌다벤져스는 후반에 역습을 노렸으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민규를 앞세운 올스타 팀을 막을 수 없었다.
어쩌다벤져스는 종료 직전 이대훈의 슈팅에 희망을 걸었지만 조현우의 손에 걸려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올스타 팀의 4-0 승리. 경기가 끝났다.
안정환은 "어떻게 이기냐"고, 전설들은 "역시는 역시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동현은 "왜 후반전부터 진지하게 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