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 가족이 하남에 위치한 새 집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주호 가족 새 집은 마치 영화 '기생충' 속 고급 저택을 연상시켰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통유리 거실이 갤러리와 비슷했고, 긴 복도 끝에 위치한 모던한 부엌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2층에는 핑크톤의 나은 방, 블루 톤의 건후 방, 아담한 진우 방은 물론 하늘을 볼 수 있는 테라스까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2000년생으로 올해 세 살인 진우까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기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개인 공간이 없어서 설움을 겪던 진우는 자신의 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새 집에 만족한 나은과 건후는 각자의 센스를 발휘해서 방 꾸미기에 나섰다. 똑 부러지는 나은은 "책을 가져오겠다"고 말했고, 건후는 화려한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영방송에서 방송인 가족의 고급 주택을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올법 하다. 아빠와 자녀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본다는 방송 콘셉트 상 주거 공간이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집 곳곳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객이 전도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