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로, 수도권 가구시청률 5.3%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상민이 수술대에 오른 순간에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7.1%까지 치솟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돌싱포맨’을 찾았다.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레이디퍼스트로 먼저 자리를 챙겨주는가 하면, 하희라는 상민이 내어준 오미자차가 맛있다며 최수종에게 음료를 먹여주는 등 등장부터 남다른 사랑꾼 부부 포스로 돌싱포맨의 부러움을 샀다.
최수종은 축구하다가 팔을 다친 사연을 이야기던 중 "결혼 후 28년만에 처음으로 각방을 썼다"고 말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희라가 "수술 후에 자면서 다친 팔을 건드릴까봐 각방을 썼다"고 언급하자 최수종은 "혼자 자던 날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탁재훈은 최수종에게 아내가 그리운게 아니라 "아이가 소풍 가기 전날 설렌 것처럼 그래서 잠을 못 잔거다" "천상 연기자다 진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돌싱포맨’이 두 사람의 처음 연애하던 시절 이야기를 묻던 중 “그럼,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고 묻자 최수종은 바로 “오늘 아침”이라고 말해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에 탁재훈은 “한번만 싸워주시면 안 돼요?”라고 하자 수종은 “오래 참고 견디는 게 온전한 사랑”이라고 사랑학 개론을 풀어놓았다.
또한 최수종은 “솔직히 나는 우리가 리얼 관찰 예능을 할 때 100% 방송 못나간다고 했다”며 “일상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 아이들 앞에서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수종이 “하희라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고 말하자 하희라는 “저는 설레진 않아요”라고 답해 최수종을 잠시 당황케 했다.
두 사람에게 ‘부부의 신’ 테스트도 했는데, 첫 번째 문제부터 최수종이 정답을 맞히는 바람에 “루즈하다” “재미없다” ”빈틈이 없다”며 돌싱포맨은 혀를 내둘렀다.
다음 주에는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와 ‘돌싱 포맨’의 마라맛 만남이 예고돼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