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1년째 상담원을 하고 있다는 박태이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23살부터 시작해 11년째 일하고 있다는 박태이 씨는 "좋은 분들도 계시지만 안 좋은 분들도 많다"며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 목소리 들으니까 얼굴도 못생겼을 것 같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너 같은 거 낳고 너희 엄마 미역국 먹었니?'라는 말도 들었고. 또 흥분한 남성 고객이 '쫓아가서 죽인다'라고 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런 말을 들어도 사과해야 하는 거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안 그러면 더 난리 나고 상급자 전화 바꾸라고도 한다. 전화를 넘기면 상담원이 일을 못하니까 자르라고도 한다. 사실 안 죄송해도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태이 씨는 "성희롱 발언을 많이 듣는다"며 자신이 남성 제품 쇼핑몰에서 근무할 당시 "문의 내용 중 하나가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 자신이 적은 답변을 읽어달라고 했는데 그 답변이 '내 XX 크다'였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분노한 서장훈은 "요즘은 다 녹음 되지 않냐"고 되물었고 이에 박태이 씨는 "이전 회사가 규모가 큰 편이어서 녹음이 됐지만 결과는 똑같았다"라고 답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