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이 외도 후 다시 돌아왔지만 계속 의심을 하게 된다\'는 고민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기러기 아빠가 된 남편이 직장 동료 여성과 바람이 났다. 여자도 유부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외도를 들킨 이후에도 계속 만남을 이어갔고 상간녀 남편까지 더해 사자대면을 한 적도 있었다.
의뢰인은 "상간녀가 본인 남편이랑 \'만나는 거 알고 있지 않았냐\'면서 우리 앞에서 싸우더라. 부부 사기단인가 싶었다. 황당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문제는 회사에서도 불륜을 알고 상간녀를 부서 이동 조치했지만, 의뢰인은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상간녀가 거기 있더라. 알고 보니 상간녀가 다시 남편이 있는 부서로 이동 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이 회사에 항의하자 회사 측은 다시 부서 이동 결정했지만, 의뢰인은 "상간녀가 자기 프로필에 \'애쓴다 애써\'라는 글귀를 남겼더라. 자꾸 나를 자극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MC서장훈은 "그러면 네 남편이 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데로 이직을 해야 한다. 조금 손해가 난 다 해도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완전히 너네 인생에서 그 여자를 떨궈내야 된다. 그 회사에 남아 있으면 넌 계속 신경 쓰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의뢰인은 "이민 갈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 남편이 왜 이직을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의뢰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왜 그랬을까\'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