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동료에게 명품백 척! ‘착한 플렉스’ 사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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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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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를 중심으로 명품을 소비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유행입니다. 플렉스는 ‘돈 자랑하다’는 의미의 은어인데요. 50대 이상이 주로 소비했던 명품이 젊은 고객에게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플렉스 문화에 불을 지핀 건 래퍼 염따입니다. 지난해 8월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해 비싼 물건을 자랑하며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한 게 ‘소비 놀이’로 번졌습니다. 



이준영 명지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성장 불황기에 소비 여력이 줄어든 소비자들은 역설적으로 자신만의 작은 사치를 위한 경제적 여력을 남겨둔다”며 “프리미엄이나 럭셔리 상품을 소비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가치소비’가 유행하며 사회적으로는 ‘소비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현상을 진단했습니다.

유튜브에는 명품 하울 영상이 인기를 모습니다. ‘슈스스TV’를 운영하는 한혜연이 루이비통에서 2200만 원을 지출해 상품을 풀어보는 영상은 “대리만족 너무 행복하다” 등의 반응을 모았습니다. 

‘초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 허팝도 교실을 볼풀 공 23만 개로 채우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플렉스 문화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쿨한 태도’ 때문이기도 한데요. 일부 스타들은 쿨한 태도는 유지하면서도 ‘착한 플렉스’를 실행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SBS ‘맛남의 광장’ 캡처(왼쪽), 동아일보DB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버려질 위기에 처한 못난이 감자 30톤을 덜컥 구매했습니다. 지난해 12월 SBS ‘맛남의 광장’은 강릉의 감자 농가를 찾았습니다. 백종원이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30톤을 사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고 말하며 흔쾌히 승낙했는데요. 이렇게 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못난이 감자는 이틀 만에 완판 됐습니다. 또한 정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로 만든 감자옹심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옥주현. 스포츠동아DB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영화 티켓 216장을 구입해 팬들과 단체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김복동’이었는데요. 당시 옥주현은 영화 2회자 전석을 모두 예매하고 매진된 화면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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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사는 함께 무대에 서는 댄서들에게 명품 백을 통 크게 선물했습니다. 지난 1월 8일 제9회 가온차트뮤직 어워드 시삭식 후 샤넬, 펜디,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백과 용돈을 선물했습니다. 같은 종류, 브랜드에서 구매한 게 아니라 댄서마다 다른 가방을 선물했는데요. 게다가 손 편지까지 동봉했다는 후문이 전해져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