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보는 JOB화점] “회사 명절 선물로 ‘상추’ 받았어요”

dlab@donga.com2020-01-23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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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선물이나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709명을 직장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이 2020년받고 싶은 설 상여금은 평균 94만 원이었습니다. 

1월 19일 잡화점은 연말연시 직원 선물로 ‘바비큐 소스’를 준 캐나다 회사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기사에는 300 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었는데요. “주고도 욕먹을 선물은 왜 주는 거냐”, “공짜로 받는 걸 권리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 등 다양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기사보기 : “이것도 선물이라고” SNS에 회사 욕 올려 해고당한 남성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이 회사에서 받은 ‘명절 선물’을 소개했습니다. 댓글에서 언급된 회사 명절 선물을 소개해드립니다.

“회사에서 김 세트 나왔는데 귀찮아서 놔두고 가니까 팀장이 ‘내가 가져도 되지~?’라고 말했다” 

“저희 회사는 상추만 4봉지 줬어요. 수경재배했다나.”

“몇 년 전에 직원들에게 붕어빵 준 회사 있었잖아요.”

“우리는 2년 전인가 치약 5개 들은 거 줬어요”

“식용유 한 통”



tvN '미생' 캡처
회사가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주는 건 ‘직원 복지’ 영역입니다. 하지만 너무 형식적으로만 접근해 성의 없는 선물을 하다 보면 오히려 직원들이 사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과 계약직에게 다른 선물을 주는 것 역시 상처만 낳을 수 있습니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도 정규직 직원들은 햄 세트를 받는데 계약직 직원 '장그래'는 식용유를 받는 장면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작은 선물이더라도 ‘수고했습니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등 메시지를 전하며 선물에 진정성을 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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