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보러 동물원 가? 나는 구글 검색해~

dlab@donga.com2020-01-23 11: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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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크기의 동물을 AR(증강 현실)로 만나볼 수 있는 구글의 '3D로 보기' 서비스가 화제입니다. AR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있는 장소에 구현된 동물은 움직이기도 하고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2019년 5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되어 한국어 지원은 최근에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에 '상어', '치타' 등의 동물을 검색하면 '실제 크기의 치타를 가까이서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함께 등장합니다. 문구 하단에 있는 3D로 보기 탭을 클릭하고 자신의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하면 증강현실 동물이 구현됩니다.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늑대, 펭귄, 뱀은 물론 강아지와 고양이도 방 안에서 만나볼 수 있죠.

출처='Android' 유튜브 채널 캡처
3D로 구현된 동물은 눈을 깜빡이고 귀를 움직이며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화면 터치로 360도 회전을 시켜 동물원에서도 가까이 보기 어려운 상세한 특징들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AR 디렉터 제니퍼 리우는 이에 대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진짜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5월 있었던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AR팀은 나사, 뉴 발란스, 삼성 등과의 협력을 통해 AR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정말 신통방통하다", "아기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치타가 튀어나와서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아닷컴 진묘경 인턴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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