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②] 열심히 걸으면 ‘기프티콘’ 주는 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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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1-22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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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출석체크 등 이벤트에 꾸준히 참가해서 소액을 버는 재테크인데요. 디지털네이티브 청년들은 이 앱테크를 활용해 종잣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청년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앱테크’를 소개합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만보기 앱 ‘캐시워크’는 걸음 수에 비례해서 포인트를 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걷는 순간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걸음수가 측정됩니다.



100걸음 당 '보물상자'에 1포인트가 쌓이는데 하루 최대 1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보물상자를 한 번 누르면 1포인트가 1캐시로 전환되는 시스템입니다. 보물상자를 클릭하지 않고 다음 날이 되면 보물상자 포인트는 초기화됩니다.

캐시워크에서 쌓은 캐시는 현금화가 안 됩니다. 대신 카페, 편의점, 레스토랑 등에서이용 가능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한 달에 커피값에 쓰는 비용이 평균 12만 원이었습니다. 현금화가 안 되더라도 매달 나가는 커피값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들고 다닐 필요 없는 ‘캐시워치’ 출시
캐시워크는 웨어러블 기계 ‘캐시워치(정가 4만9000원)’도 출시했습니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스마트시계인데요. 캐시워치 이용자에게는 하루 최대 200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고 하네요. 2만 보를 걸으면 200포인트가 쌓이는 식입니다.  걸음수 측정 외에 카카오톡 알림, 시계 등 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류가 많아 보입니다.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걸음수와 워치 걸음수가 안 맞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자주 끊긴다” 등의 부정적인 후기가 많습니다. 

한편 “스마트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걸음수가 측정돼서 편하다”, “가볍다” 등의 긍정적인 후기도 보입니다.

노력 대비 보상이 아쉽다는 평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캐시워크는 100보 당 1포인트 리워드를 주는데요. 100포인트를 100번 눌러서 100 캐시로 전환하는 게 번거롭다는 푸념도 나옵니다. 만약 깜빡하고 다음 날이 되면 보물상자 안의 포인트는 초기화됩니다. 

또한 1캐시가 1원이 아니라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캐시워크에서 모은 캐시로 기프티콘을 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4100원짜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사려면 5740캐시가, 4600원 라테 기프티콘을 사려면 6440캐시가 필요합니다. 즉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58일간 매일 1만 보 이상 걸어서 100캐시를 적립해야 합니다. 또한 편의점 기프티콘의 경우 상품이 수시로 바뀌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광고 배너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물상자’를 클릭해서 포인트를 캐시로 적립하는 과정에 박스 광고가 수차례 뜨는데요. 광고 박스의 ‘닫기’ 버튼을 눌러야 이어서 캐시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