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시간 거리 겨울왕국, 中 하얼빈 빙등제 풍경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20-01-13 1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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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BBC
눈과 얼음을 단단히 쌓아 만든 멋진 건물들 사이로 추위에 떨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 하는 관광객들이 드나듭니다. 콜로세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은 물론 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거대한 성벽도 얼음으로 빈틈없이 짜여져 있습니다. 해가 어둑해지면 휘황찬란한 조명이 얼음 구조물을 비춰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황홀감을 전달합니다. 겨울마다 개장하는 ‘눈과 얼음의 왕국’ 하얼빈 국제 빙설제(통칭 빙설제, 빙등제) 풍경입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작된 하얼빈 빙등제는 2월 28일까지 열립니다. 중국의 겨울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는 캐나다 퀘벡 윈터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힙니다.



지난 1985년부터 매 해 개최된 빙등제는 축제가 열린 직후보다 막바지로 달려갈수록 더 볼거리가 풍성해지기로 유명합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조형물과 조각들이 설치되기 때문입니다. 스릴 넘치는 눈썰매 코스 등 놀거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 보니 겨울 하얼빈은 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일 년 동안 하얼빈을 찾는 관광객은 약 1500만 명으로 그 중 대부분이 빙등제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직항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기에 색다른 겨울여행을 찾아 하얼빈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겨울 영하 40도까지도 내려가는 강추위를 뚫고 가 볼 만 한 겨울 축제, 하얼빈 빙설제. 따뜻한 방 안에서 사진으로 미리 한 번 둘러볼까요?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