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닐 형편 안 됐지만... 끝내 꿈 찾아간 디자이너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20-01-10 17: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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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헤어디자이너 재니 커(Janine Ker)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재니는 헤어 스타일링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습니다. 패션, 자연, 음악 등에서 영감을 얻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듭니다.



염색을 할 때도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 동물무늬, 문자, 그림 등을 표현합니다.

재니는 2019년 1월 유명 매거진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38세(당시) 아티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멕시코계 미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덟 살에 처음으로 픽시컷(귀가 보일 정도로 짧은 머리)을 했다. 내가 스스로 원해서 한 거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지만 계속해서 (남들과) 다른 헤어컷을 계속했다. 내 머리 스타일은 나를 표현하는데 사용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재니는 ‘헤어 스타일링’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용사가 되고 싶지만 학원을 다닐 형편이 안됐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10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본인, 가족, 친구들의 머리카락으로 실력을 길렀습니다. 하지만 독학으로 기술을 연마하는 건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30세에 미용학교에 들어가 정식으로 배워 헤어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전부터 가지고 있던 창의적인 감각과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접목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디자인은 고객을 모으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데요. 재니는 인스타그램에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올려 자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는 방법은 지난 10년간 변화해왔다. 직접 돌아다니며 명함을 돌리는 것부터 (SNS에) 사진을 올리고 태그를 붙이는 것까지.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에 푹 빠지는 일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