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떠난 ‘자이원배’ 매니저 근황

dlab@donga.com2020-01-11 1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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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자이언트 펭TV’ 매니저 출신 전원배 씨(28)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1월 1일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EBS에서 나와 PD 입사시험을 준비하면서 펭수 매니저, 조교 등으로 ‘자이언트 펭TV’에 가끔 출연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EBS '자이언트 펭TV'는 유튜브 구독자 수 1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펭수는 수많은 광고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2021년 수능특강 표지 모델로도 선정됐습니다.

펭수가 PD들을 ‘매니저’라고 칭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그 덕에 영상에서 이따금 모습을 보이는 ‘자이언트 펭TV’ 제작진들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원배 씨는 “졸업을 앞두고 군대에서 만난 박재영 PD가 올린 조연출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면서 펭수 매니저가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여성동아
전 씨는 “일하면서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PD의 일이 보람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조연출 경험 덕분에 PD를 꿈꾸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박재영 PD가 롤모델이다.(웃음) 나도 정규직 PD가 되어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재영 PD는 "원배 파이팅"이라며 응원했습니다. PD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박 PD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공중파의 파급력은 유효하지만 TV 방송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는 시점에 공채PD 역시 예전만큼 힘이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시장이 넓어진 만큼 예비 PD들이 자신의 적성을 테스트해보고 실전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공채 PD에 올인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장이 많다는 말도 해주고 싶습니다.”

한편 전 씨는 퇴사 후에도 ‘펭수의 매니저 사관학교’ 등 영상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제작진이 자주 불러주면 반갑다. 구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출연료도 벌 수 있다. 나 때문에 2기 매니저들이 캐릭터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미안한 생각도 있다. 그래도 요즘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더라”라면서 ‘자이언트 펭TV’를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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