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안젤리나 졸리’ 인플루언서, ‘신성 모독’ 혐의로 체포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10-07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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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하 타바르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를 동경해 수십 차례 성형 수술을 했다고 주장해 유명세를 얻은 이란의 한 인플루언서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10월 7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인스타그램 스타 사하 타바르(22)가 지난 5일 테헤란 법원의 구금 명령에 따라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하 타바르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익을 얻고 젊은이들의 부패를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신성 모독’ 혐의도 받고 있다.

BBC·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하 타바르는 2017년 동경하는 졸리처럼 보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주목 받았다. 인스타그램은 이란에서 유일하게 허용된 소셜미디어다.

당시 사하 타바르는 50차례 성형수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훗날 메이크업과 디지털 편집을 이용해 졸리 닮은 꼴 사진을 만들었다고 바로 잡았다.
사진에서 사하 타바르는 졸리의 매력 포인트인 도드라진 광대와 두툼한 입술을 자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좀비 같아 보인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현지에서 인지도를 얻은 사하 타바르는 BBC 등 외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그녀의 유명세는 그녀의 발목을 잡아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만들었다.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하 타바르가 횡령·살인 등 덜 선동적인 일을 했어야 한다”며 그녀를 체포한 당국을 비난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