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힐 수도 있지”…유튜버 구도쉘리 발언논란 사과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10-07 1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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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도쉘리 유튜브 갈무리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구도쉘리가 “몰카에 찍힐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이 이어지자 구도쉘리는 불법 촬영인 ‘몰카’를 단순한 파파라치 사진으로 잘못 알았다며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로 인기를 끈 구도쉘리는 10월 6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솔직히 몰카와 관련한 이야기, 이해가 안 간다. 몰카에 찍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도쉘리는 “찍히는 게 뭐 어떠냐. 본인 스스로가 찔리는 거 아니냐”며 “자기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순간 스스로가 창피하다는 걸 알고 켕기는 게 있기 때문에 두려운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구도쉘리의 이 같은 발언에 시청자들은 불법 촬영은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구도쉘리는 10월 7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사과의 말을 건넸다.

구도쉘리는 ‘몰카에 찍힐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한국 말에서 몰카에 의미를 축소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구도쉘리는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유튜버다.


그러면서 “라이브방송 시작부터 카메라를 끄는 순간까지 몰카를 일상에서 누가 동의 없이 나를 찍는 파파라치 정도로만 생각했다”며 “누가 나를 신기해서 찍든, 웃기게 생겨서 찍든, 누가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떻든 거기에 위축되지 말자, 내가 당당하자는 생각을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구도쉘리는 “방송 후 찾아봤는데 몰카가 리벤지 포르노 등을 의미한다는 걸 알아냈다. 무척 놀랐다. 저보다 놀랐을 시청자들에게 미안했다”며 “두려움과 공포에 구속될 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그 마음을 표현하고 당당하자, 그게 공포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시작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