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패인 도로에 '크리스마스 트리' 심었더니…

박선주 기자
박선주 기자2018-12-13 1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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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Hamill 페이스북
도로에 꽂힌 크리스마스트리, 이상하게도 밑둥은 보이지 않고 나무 꼭대기만 보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러(Wilkes-barre)의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져 포트홀(pothole)이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이 구멍이 더 커져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마을 주민 마리에따 스팍(Marietta Spak)씨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구멍에 나무를 심으면 다들 눈여겨 보고 피해 갈 거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나무를 구멍에 심은 뒤 장식품들을 하나 둘 모아 트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팍의 남편이 산타로 분장해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나무 옆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SNS에서 화제가 되어 윌크스배리 시청 관계자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시청 측은 결국 12월 19일 내에 도로포장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내놓았습니다. 

스팍씨는 Fox 43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려던 계획은 없었지만 이 구멍이 더 커져서 많은 피해가 생기기 전에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선주 기자 pige32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