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생일날 케이프타운 절벽서 사진 찍은 여성 '추락사'

박선주 기자
박선주 기자2018-12-11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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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le Roux 페이스북
남편 앤드류(Andrew le Roux)와 31번째 생일을 맞이한 조란디(Jolandi le Roux)가 절벽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생일 기념 사진을 찍으려다 500피트(약 153m) 높이의 절벽에서 그대로 추락한 겁니다. 

지난 12월 8일(현지시간) 조란디는 해가 질 즈음 남편과 케이프타운 절벽으로 향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일몰을 배경으로 특별한 생일 사진을 남기려 했지만 앤드류가 사진을 찍는 순간 조란디가 발을 헛디뎌 개울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놀란 앤드류가 그녀를 찾기 위해 절벽 경사를 무릅쓰고 100m 가량 내려갔지만 그 이상 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구조대원 헨리 바로우(Henry Barlow)는 앤드류가 부인을 구하기 위해 산허리에 매달려 있을 정도로 내려와 있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 발생 지점에 도착하기까지는 3시간이 걸렸습니다. 늦은 밤 수색 끝에 찾은 조란디는 머리와 몸에 다발성 골절을 입어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9월 결혼한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인근에서 사이클과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지인들은 조란디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절벽 앞에 위험지역이라는 경고 표지판이 있었음에도 들어간 부부의 잘못이 크다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입니다.

박선주 기자 pige32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