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한 택시기사, 시민 카메라에 포착… 경찰 처벌은?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8-10-24 15: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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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채 택시를 모는 택시기사가 중국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23일 인민망 등 외신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린하이시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천이췬(陈毅群·25) 씨가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경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로 택시를 몰다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천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날은 야간 운행을 하는 날이었다”며 “손님이 없어 차 안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야간 운행으로 피부에 알러지와 여드름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피부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스크팩을 꺼내 얼굴에 붙였다.

본래 천 씨는 피부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20세 때부터 2~3일마다 팩을 해왔으며 피부 보호를 위한 화장품도 꼬박꼬박 챙겨 바른다. “가족들이 쓰는 화장품도 내가 구입하고 있다. 아내는 그런 쪽으로는 나보다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 천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창문이 열려있었고, (마스크팩을 한 채)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자 웃음소리가 들렸다”면서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꺼내 내 모습을 찍는 걸 보고 ‘좋지 않다.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급히 창문을 올렸지만 30분쯤 지난 후 천 씨는 온라인에 자신의 사진이 퍼지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마스크팩을 붙인 탓에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진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경찰의 눈을 피하는 데는 실패했다. 린하이구청(临海古城)교통중대는 “마스크팩이 얼굴에서 갑자기 떨어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다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천 씨를 훈방 조치했다. (현재 중국에는 마스크팩을 붙이고 운전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어 교육과 훈방으로 대응한다.)

더불어 소속 택시 회사는 천 씨에게 3일간의 운행 정지 처분을 내렸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