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모모랜드 낸시-에이프릴 나은, 음색 예뻐 가장 기억에 남아” [화보]
곽현수 기자abroad@donga.com2020-04-02 15:26:00
가수 릴리와 bnt가 함께 한 화보가 공개됐다.
릴리는 최근 bnt와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재 원래 있던 소속사를 나와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소속사를 나와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릴리는 “만일 가수가 아니라면 어떤 일을 했을까”라는 질문에 “사실 가수가 꿈인 적이 없었다. 어렸을 땐 그냥 선생님이나 아나운서, 호텔리어 등을 하고 싶었고 음악은 단지 취미로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을 때 작가와의 인연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지만 계속되는 데뷔 무산 때문에 데뷔에 대한 기대도 점차 사라져 갔다고 한다. 그런 탓에 슬럼프도 자주 찾아온다며 그 덕택에 극복도 빠르다고 답하며 밝게 웃었다.
특히 릴리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보컬 트레이너이자 보컬 디렉터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그에게 에피소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고 모모랜드의 멤버 낸시가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았다”며 “트레이닝 당시에도 얼굴만 예쁜 가수보다 얼굴도 예쁜데 노래도 잘하는 가수가 되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가르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같은 그룹의 멤버 주이에 대해서도 “내가 본 연습생 중 가장 연습을 열심히 하는 멤버라서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모모랜드의 보컬 트레이너가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봐왔던 걸그룹이라 아직도 애정이 많이 남고 앞으로도 잘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가수가 아닌 보컬 디렉터와 보컬 트레이너로서 만났던 가수 중에 음색이 기억에 남는 가수는 누가 있을까.
그는 모모랜드의 낸시가 말할 때도 통통 튀는 느낌이 있고 노래를 할 때도 그런 느낌이 살아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수로는 바로 에이프릴의 나은이라고 한다. 에이프릴 나은은 트레이닝한 것은 아니고 에이프릴의 노래에 코러스를 하러 갔다가 목소리를 듣고 너무 예뻐서 작곡가에게 이 목소리 누구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고.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걸그룹 멤버들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bnt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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