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혜림 “전속계약, 유빈 언니가 먼저 제안…깊은 신뢰 있었죠”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3-10 14:22:00
원더걸스 혜림이 큰언니 유빈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이후 고민 끝에 유빈이 설립한 르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10일 르엔터테인먼트는 혜림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혜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혜림은 10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소속사 가운데 유빈의 소속사를 택한 이유는 언니에 대한 신뢰가 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언니와 오래 일 해오면서 마음이 정말 잘 맞았다”며 “처음에 언니가 회사를 차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언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기여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가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혜림은 “아무리 잘 맞아도 또 같이 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아티스트로 만나는 것과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로 만나는 건 또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 언니는 나를 생각하고 있었더라”며 “언니의 전속계약 제안을 받고 감동 받았다. ‘1주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바로 다음날 결정했다. 어차피 할 건데 더 이상 뭘 더 생각하겠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이”라며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잘 이끌어 줄거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