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스타그램' 유행... 다이어리 잘 쓰는 법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20-01-22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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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에게 ‘다이어리 꾸미기’가 새로운 놀이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다꾸’라고 줄여 말하는 등 관련 신조어도 많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이어리가 사라질 거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이어리를 쓰면서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진다고 하네요. 연말마다 스타벅스가 진행하는 다이어리 프로모션은 품귀현상을 빚고, 펭수 다이어리의 경우 출시 일주일 만에 오프라인에서만 8만 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다꾸스타그램’도 올라오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잘 정리된 다이어리를 보며 묘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꾸 놀이’는 무조건 예쁜 디자인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일상을 기록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게 본질적인 목적입니다. 자기계발, 습관형성 전문가들 역시 다이어리 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데요. ‘다이어리 잘 쓰는 방법’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꾸준히 안 쓰면 ‘무용지물’
다이어리는 장만했을 때 마음가짐을 ‘꾸준히’ 유지하며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다이어리 맨 앞장에 2020년 목표를 적었다면, 그 다음 장부터 과정을 기록하는 건 어떨까요?


다이어리 쓰는 습관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작성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기계발 전문가 할 엘로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다이어리를 적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할일’  나열 보다는 성장을 기록하기
유튜브 'MKTV 김미경TV' 캡처
다이어리를 쓰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일정을 잊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자기계발’을 기대하며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난해 9월 강사 김미경 씨는 유튜브를 통해 “몇년 전부터 다이어리를 쓰는 방법을 바꿨다. 덕분에 미래를 예측하게 됐고, 하루를 보낸 모든 것들이 미래와 연관이 있게 됐고, 낙천적인 사람이 됐다”면서 다이어리 작성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 ‘미래를 위한 준비’, ‘바꾸고 싶은 습관’, ‘일정’을 각각 나누어 작성한다고 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일기’를 쓰는데 덕분에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펜,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활용하기
‘다꾸’를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형형색색의 펜을 활용해 장식하는 것을 즐깁니다.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일정, 기록, 경험 등을 예쁘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꾸 놀이’가 유행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율도 높아졌는데요. 교보문고 문구용품점 ‘핫트랙스’에서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2019년 판매율은 전년도 보다 21.4%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스티커는 같은기간 53.7% 올랐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다이어리 구매 연령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놀이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 당분간은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