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등장에도 엄청난 존재감, 디즈니 신스틸러 캐릭터 5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12-09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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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가 개봉 1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동원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듯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시도들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애니메이션 영화가 어른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일까요?



따뜻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영화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존재 자체만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짧은 등장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나타내는 캐릭터들이 있죠. 디즈니 속 ‘신스틸러 캐릭터’들을 모아봤습니다.

<겨울왕국 2> 속 작지만 화끈한 불의 정령 ‘브루니’

출처=네이버 영화 스틸컷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해 ‘렛잇고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이 5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성숙해진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개봉 1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메인 포스터에 등장한 새로운 캐릭터가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마법의 숲속에 사는 도롱뇽 ‘브루니’였습니다. 작은 몸집에 큰 눈을 가진 브루니는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화끈한 힘을 가진 불의 정령입니다. ‘브루니 내가 누구게?’라는 포스터 속 문구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겨울왕국 2>는 엘사, 안나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에 숨겨진 진실과 엘사가 가진 마법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속 ‘노스모어’

출처=네이버 영화 스틸컷
오락실 게임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랄프’와 ‘바넬로피’가 이번엔 인터넷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바넬로피’가 지내고 있던 게임 슈가러쉬(SUGAR RUSH) 오락기 부품이 고장 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으로 들어간 것이죠.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인터넷 세상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두 캐릭터는 ‘노스모어(Knowsmore)’를 찾아갑니다. 학사모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 ‘노스모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검색엔진을 캐릭터로 표현한 것인데요. 자동완성부터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까지 디즈니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느낄 수 있는 설정 중 하나였죠.


<주토피아> 속 이름마저 반전 매력 뿜뿜하는 ‘플래시’

출처=네이버 영화 스틸컷
주토피아는 동물 세계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환상의 도시 이름입니다. 토끼 ‘주디 홉스’는 많은 동물들의 편견을 깨고 당당히 주토피아 수석 경찰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영화는 주토피아에서 ‘주디 홉스’와 사기꾼 여우 ‘닉’이 만나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요.

영화 속에서 ‘섬광’, ‘쏜살같이 지나가다’는 이름 뜻을 가진 동물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의미를 보면 행동이 재빠른 동물의 이름일 것 같지만 사실 ‘닉’과 절친한 나무늘보 ‘플래시(flash)’가 그 주인공입니다. ‘플래시’는 포유류 차량국에서 서류 업무를 처리해주는 공무원입니다. 고객들의 요청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 특성과는 다르게 느린 행동들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모아나>에서 빙구미 제대로 보여준 ‘헤이헤이’

출처=네이버 영화 스틸컷
<모아나>는 저주에 걸린 고향 섬을 구하기 위해 나선 소녀 모아나와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용감한 모아나가 바다에서 겪는 사건·사고들은 보는 사람마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요.


이 영화에서 살펴볼 신스틸러 캐릭터는 메인 포스터 모아나 옆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닭 ‘헤이헤이’입니다. 어디를 보는지 알 수 없는 눈동자부터 푸석푸석한 깃털까지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진 캐릭터였죠. ‘헤이헤이’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주의 없는 행동으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한 번쯤 본 사람들은 “’헤이헤이’가 모아나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빙구미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라푼젤> 속 라푼젤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파스칼’

출처=네이버 영화 스틸컷
2011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속 라푼젤은 기존 디즈니 프린세스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역할은 언제나 동화 속 남자 캐릭터였던 것과는 달리 라푼젤은 특유의 순수함과 당당함으로 자신이 처한 문제에 맞섰기 때문이었죠.

라푼젤은 그를 과잉보호하는 새엄마로 인해 18년 동안 탑 안에서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 지루할 때도 있지만 라푼젤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친구 ‘파스칼’이 있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파스칼은 언제나 라푼젤 곁을 지켜주는 손바닥 크기의 카멜레온 친구입니다. 많은 관객들은 파스칼이 라푼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화분 무늬에 맞게 몸의 색깔을 바꾸는 귀여운 장면에 감탄하기도 했죠.

이 영화는 라푼젤이 어느 날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때려잡고 그와 함께 바깥세상을 나서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