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삼아 노래하는 카피추” 드디어 빛을 보다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11-22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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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꿀잼) 창조의 밤 “표절제로” (with 카피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풍성한 곱슬머리에 뽀로로 못지않은 파란 안경을 착용한 카피추가 게스트로 등장하여 자작곡을 공개했습니다.



카피추는 두메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라 산속에서 음악 활동을 해온 자연인입니다. 그의 이름은 가능할 가, 피할 피, 추할 추를 사용해 ‘가능하면 추한 건 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는 문명과 단절하고 살아와 심심할 때마다 노래를 만들었다며 자신의 창작물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자작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노래의 멜로디가 어딘가 익숙했습니다. 익숙하다가도 반전 있는 멜로디와 신박하고 재미있는 가사에 누리꾼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출처=유튜브 채널 '유병재' 캡쳐
출처=유튜브 채널 '유병재' 캡쳐
처음으로 소개한 곡은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있다면 이별 없는 세상이겠지요’였습니다. ‘아무리 통곡해 봐야 걘 안 와. 보고 싶다는 말은 하지 마’라는 자극적인 가사와 처음 듣는 노래지만 왠지 같이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는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떠오르게 했는데요.


이 외에도 ‘어머나이스’, ‘위 아래 뒤에 옆에 앞에’, ‘아기 상어라지만’ 등 다양한 자작곡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300만을 기록했고 유튜브 채널 ‘카피추’는 개설된 지 일주일 만에 구독자 수 1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카피추는 사실 2002년 MBC 공채 13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추대엽 씨입니다. 과거부터 음악 개그를 선보이면서 ‘개가수(개그맨+가수)’로 불려왔는데요. 최근에도 JTBC 예능 ‘아는 형님’,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 “영상을 열 번 보니까 웃긴 게 아니라 천재 같다”, “추대엽 씨가 이제야 빛을 보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