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지폐로 시작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

soda.donga.com2019-10-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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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dddit 캡쳐(@Jfreak7)
‘1달러 지폐’로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의 이야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제이슨 W.(Jason W.) 씨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하면서 어떤 여학생을 좋아했다. 편의상 그 아이를 A라고 부르겠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글을 올렸습니다.

제이슨 씨는 밴드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주유소에 잠시 정차했습니다. A 씨는 제이슨 씨에게 껌 한 통을 건넸습니다. 그는 껌 한 통 값인 1달러(한화 약 1200원)를 주었지만 그녀는 거절했습니다.

이어 그는 “A가 돈을 받지 않기에 주머니에 몰래 1달러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A도 그 돈을 다시 내 가방에 집어넣었다. 이렇게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하다 결국 나는 1달러를 그녀의 집으로 부쳤다. 하지만 그조차도 그녀가 돈을 껌 포장지에 넣어 나에게 주면서 실패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imgur 캡쳐(@Jfreak7)
그는 고민하던 끝에 자신에게 돌아온 1달러에 ‘나랑 놀러 갈래?(Will you go out with me?)’라고 써 A 씨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A씨는 지폐에 ‘Yes’라고 적어 돌려주었습니다. 4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지폐를 가지고 있던 제이슨 씨는 1달러에 ‘나와 결혼해 줄래?(Will you marry me)’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현재 그들은 결혼 15년차 부부가 됐고 세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제이슨 씨는 온라인 매체 보어드 판다와의 인터뷰에서 “1달러가 우리 인생을 이렇게 바꿔 놓을지 몰랐다. 나는 그 지폐로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나는 그녀를 어떻게 웃게 할지 고민했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라며 변치 않는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랑스럽다”, “이 글을 보니 외로워진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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