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산소호흡기 떼기 직전 프로포즈…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14 0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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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남성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와 결혼했다는 뭉클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린(Lin) 씨는 오랜 시간 만나온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왕(Wang)으로 12살, 13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던 싱글맘이었습니다. 링의 부모님은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1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8월 22일, 왕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도중 승합차 한 대와 충돌하는 비극적인 교통사고를 당헀습니다.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왕 씨는 다행히 숨을 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자친구 링 씨와 부모님은 그녀가 기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지 3일 만에 왕 씨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왕 씨의 심장, 간, 각막, 피부와 혈관을 포함한 총 12개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왕 씨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에 “만약 내 딸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중이었더라도 그녀는 그냥 세상을 떠났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면서 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사망 소식을 들은 링 씨는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를 위한 결혼반지를 준비합니다. 그녀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마지막 선인 산소 호흡기를 떼어내기 전 그는 그녀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 드디어 결혼한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