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갈망' 돌로 유리창 깬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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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9-09-15 0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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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해당 영상 캡처
한 동물원의 원숭이가 도구를 이용해 탈출 시도를 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8월 29일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장저우 동물원을 찾아온 방문객 왕 모씨는 원숭이의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흰머리 카푸친 원숭이가 주위에 있는 돌을 날카롭게 갈아 유리창에 내리친 것인데요. 유리창은 충격으로 인해 금이 심하게 갔으나 깨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관광객 왕 씨는 "원숭이는 돌을 날카롭게 갈았고 그것으로 유리창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도망가더니 이후 돌아와 다시 유리창을 쳐다보고 손을 대보기까지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해당 영상 캡처
동물원 담당자인 텐 술랴오(Tian Shuliao)는 이 원숭이가 개체들 중에서도 똑똑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호두를 먹이로 주면 다른 원숭이들은 호두를 깨물기만 한다. 하지만 이 원숭이는 도구를 이용해 호두를 깨 먹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유리창이 강화 유리이기 때문에 깨질 염려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사고를 위해 사육장 내부의 돌을 전부 제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건을 찍은 영상은 SNS에 올라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도구를 이용하는 원숭이의 지능에 매우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유를 갈망하는 원숭이의 모습을 보며 동물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