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받으면 화나지만”…11세 소년, 머리 기른 이유 ‘뭉클’

hs87cho@donga.com2017-07-23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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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를 유지한 10대 소년의 뭉클한 이야기가 화제다.

미국 투데이뉴스는 지난 7월 18일(현지시각) “10대 소년이 1년 6개월간 여자아이처럼 긴 머리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 사는 조슈아(11)는 최근 10인치(약 25cm)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그가 무려 1년 6개월 동안 길러온 것이다.

앞서 조슈아는 지난해 마트에서 머리카락이 없는 엄마의 친구 딸을 마주하고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항암치료 중인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 기증을 마음먹은 것이다.

하지만 조슈아의 친구들은 "여자 아이 같다"며 그를 놀렸다. 그럼에도 소년은 꿋꿋하게 머리카락을 길렀다.

마침내 조슈아는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주는 기관에 기증했다. 그는 "친구들이 '여자 아이'라고 놀릴 때 엄청 화가 났지만 처음에 머리카락을 기르려고 했던 이유를 되뇌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슈아는 두 번째 기증을 위해 또다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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