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안해서 덤 준비해”… 훈훈한 치킨집 사장의 쪽지

hs87cho@donga.com2017-07-21 15: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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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치킨집 사장의 쪽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녁에 치킨을 주문했는데 40~50분 걸린다면서 콜라를 서비스로 주신다길래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 50분 뒤에 치킨이 왔는데 처음부터 늦는다고 알렸고, 콜라도 서비스로 주신다니 기분 나쁜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배달된 치킨에는 콜라와 함께 서비스로 감자튀김이 들어있던 것이다.

게다가 치킨집 사장이 남긴 쪽지에는 이렇게 적혔다.
“뭐라고 하십시오. 이렇게 늦었는데 아무 말씀 안 하시니 저희가 더 미안합니다. 뭐라고 안 하셔서 준비했습니다. 감자는 덤! 맛있게 드세요.”

배달이 다소 늦었음에도 항의하지 않고 기다려준 손님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쪽지를 본 네티즌들도 감동받은 눈치다. “이런 치킨집이라면 계속 시켜먹을 듯”, “마인드부터 꼭 성공하실 분이다”, “치킨집 사장도 글쓴이도 멋있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한 네티즌은 “얼마나 늦었다고 항의하는 사람이 많으면 저렇게 말했을까”라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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