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앵커들, 2만원짜리 원피스에 홀딱 빠져

phoebe@donga.com2017-07-21 1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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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있는 지역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 여성 진행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7월 1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ABC10뉴스의 앵커인 프랜시스 왕(Frankces Wang)은 뉴스 제작보조 스티븐 레오나르디가 만든 도표를 트위터에 올리고 “아마존 드레스 자매결연”이라고 적었습니다.

도표는 미국 지도에 각 지역방송사 뉴스 앵커의 사진을 화살표로 연결한 것인데요. 앵커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노랑, 분홍, 검정, 빨강으로 색깔만 다르고 디자인은 같은 원피스 드레스를 입었다는 건데요.

프란시스 왕은 “전국의 여성 뉴스캐스터들이 25달러가 채 안 되는 드레스를 공유하고 있네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어떻게 뉴스진행자 인기 패션 아이템이 된 것일까요? 비밀은 바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있는데요. 많은 미국 여성 뉴스 진행자가 패션부터 스타일, 각종 고충을 나누는 비공개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에 소속돼 있습니다. 한 사람이 귀엽고 저렴한 드레스를 발견하면 그룹에 게시해 다른 사람들이 사도록 유도합니다.

프랜시스 왕도 20달러(2만 2000원)짜리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옷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산 것입니다.

미국 전역 여성 뉴스캐스터가 같은 드레스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야후 스타일에 따르면, 과거에도 23달러짜리 홈이(Homeyee) 드레스를 다양한 색상으로 입고 줄줄이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프랜시스 왕은 미국에서 뉴스 캐스터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큰돈을 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에 입고 나오는 의상 중 일부는 협찬을 받기도 하지면 대부분은 본인들이 직접 구매한다는 군요.

방송 의상을 사다가 파산하지 않으려면 저렴하고 예쁜 추천 드레스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랜시스가 추천한 드레스는 노란색과 분홍색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프랜시스 왕은 핑크 옷을 입은 자신이 “디즈니 공주님”같았다고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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