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편견 깨고싶다”… 난민 출신 여성, 미인대회 우승

dkbnews@donga.com2017-07-20 15: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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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출신의 여성이 미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의 시드니모닝해럴드는 "멜버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 미스 월드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에게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스 월드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스마 볼로더(25). 그녀는 보스니아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다. 어릴 적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오면서 정착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마는 "패션과 모델에 관심이 많았지만 언제나 학업이 우선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 에스마는 미인 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미스 월드 오스트레일리아의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이슬람교인 에스마는 "종교에 대한 편견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면서 "그러한 편견을 깨는데 앞장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슬람에 관한 오해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슬람은 평화와 화합, 번영에 관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마의 직업도 이색적이다. 그녀는 현재 멜버른에서 범죄자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스마는 "편견의 벽을 뛰어넘고 우리가 좋은 것으로 믿는다면 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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