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1마리 해친 男, 징역 16년 선고받아

celsetta@donga.com2017-07-20 15:33:04
공유하기 닫기
사진=NBC
무려 21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을 해친 미국 남성이 징역 16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CBS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너제이(San Jose) 칼리프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로버트 로이 파머(Robert Roy Farmer)는 지난 2015년 10월 자기 차에서 자던 중 동물학대 혐의로 구속됐으며 2017년 7월 14일 16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출소 뒤에도 10년 간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습니다.

파머는 2015년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고양이 21마리를 잡아 살해했습니다. 길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하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꾀어내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범행 장면은 주택이나 거리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낱낱이 찍혔습니다.

처음 구속됐을 당시 그는 “두어 마리 죽였다”고 진술했으나 그의 차에서는 전부 다른 개체로 추정되는 고양이 털이 발견됐습니다. 추궁당한 파머는 2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해쳤다고 인정했습니다.

파머에게 희생당한 고양이 중 한 마리인 ‘고고’ 주인 마이림 페트로바(Mirim Petrova)씨는 NBC에 “이제서야 이 끔찍한 비극에 얽힌 고양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