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개가 이웃집 친구에게 달려간 사연..."너였구나!"

nuhezmik2017-07-20 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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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
개들은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더러는 단 하루도 외로움을 참지 못해 병에 걸리는 개도 있죠. 개들은 주인이 집을 비우면 불안해하며 창문너머로 사라지는 주인의 모습을 쫓아다니기도 하는데요.

최근 한 반려견이 늘 혼자서 집을 지키는 이웃집 반려견과 따뜻한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태국에 사는 반려견 메시(래브라도 종)와 아우디(허스키 종)의 따뜻한 우정을 소개했습니다.

키트라굴 씨의 반려견 '메시'
매일 일하러 나가는 주인 때문에 아우디는 하루 종일 혼자서 집을 보는데요. 혼자 남겨진 반려견이 늘 그렇듯 아우디 역시 불안해하며 큰 소리로 짖거나, 끙끙대며 울곤 했습니다. 근처에 사는 오라닛 키트라굴 씨는 그런 아우디의 울음소리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의 반려견인 메시도 아우디의 울부짖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했죠.

키트라굴 씨의 반려견 '메시'
키트라굴 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메시가 펜스 너머로 고개를 들더니 아우디네 집 쪽을 바라보거나 짖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메시가 짖으면 아우디는 울음을 멈췄어요. 둘이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우디의 주인은 마당 펜스를 잠가놓는 것을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우자 곧 아우디는 집을 뛰쳐나왔고, 곧장 메시에게 달려왔는데요. 



메시와 아우디(오른쪽)
그렇게 메시와 아우디는 펜스를 사이에 두고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습니다. 메시의 주인 키트라굴 씨는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죠.

메시와 아우디(오른쪽)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 소통했던 둘의 우정은 생각보다 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메시가 줄곧 외로워하는 아우디에게 ‘괜찮아 친구야, 울지 말고 있어’하며 위로해주고 있었던 것 같네요. 

(‌사진= Oranit Kittragul /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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