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돗자리, ‘시가’”… 부산 해수욕장 가격표에 ‘시끌’

yoojin_lee2017-07-20 15:02:06
공유하기 닫기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해수욕장 매점에 쓰인 가격에 네티즌들이 실소를 하였다.

지난 7월 1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 해수욕장 근황이라는데’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용품 대여 및 음식 가격이 담겨 있다. 수영복 대여는 6000원, 파라솔과 구명조끼는 5000원, 팥빙수는 4000원, 핫도그·핫바·컵라면은 2000원, 샤워 비용은 1000원이다.

그런데 돗자리와 음료수 아래에는 ‘시가’라고 적혀 있다. 시가는 일정한 시기의 물건값을 뜻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으로 ‘부르는 게 값’인 셈이다.

가격표를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은 “음료수를 어디서 잡아오나 보다”, “자연산 돗자리 팝니다~”, “그럼 겨울에는 저렴하게 받나” 등 지적했다. 반면 “다른 건 전부 저렴한데. 저 정도면 양심적이다”, “와 파라솔이 5000원? 보통 만 원 받던데” 등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돗자리랑 음료수의 종류가 다양해서 저렇게 적어둔 것 같은데. 요즘 바가지 씌우는 곳들 별로 없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휴가철마다 ‘(판매자가) 개인 파라솔 이용을 못하게 했다’는 해수욕장 이용객과 일부 상점 및 노점상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