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장애인 여자친구 안고 강의실에 데려다주는 남자친구

nuhezmik2017-07-19 1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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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수 없는 여자 친구를 위해 매일 안아서 강의실에 데려다주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매체 TNP, 유튜브 채널 GMA 등 필리핀 언론은 대학생 커플 랜스와 엘라를 소개했는데요. 여자친구 엘라는 선천적인 다리 장애로 휠체어가 없인 이동할 수 없습니다. 계단 역시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오르내릴 수 없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엘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리 때문에 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그것이 피해를 주는 일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엘라에게 나타나난 건 천사같은 마음씨의 남자친구 랜스였습니다. ‌‌랜스는 따뜻한 미소로 엘라에게 다가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 되었죠.

평소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없는 여자친구를 위해 랜스는 늘 엘라를 안고 강의실에 데려다 주는데요. 둘의 수업시간표가 같지 않을 때도, 미리 학교에 와서 엘라를 강의실까지 데려다주고 혼자 공부하러 간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둘은 늘 함께했고, 우연히 둘이 길거리 음식을 먹는 장면이 페이스북에 알려지면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태국에서 둘의 소식을 접한 랜스의 어머니 듀이는 아들이 고생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둘의 만남을 반대했는데요. 듀이는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아들 랜스의 생활비를 끊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에도 랜스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모으고, 엘라와의 사랑을 단단하게 키웠는데요.

둘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고, 방송을 통해 소개될 무렵, 결국 어머니 듀이는 아들 랜스와 여자친구 엘라의 관계를 인정했고, 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엘라는 “장애 때문에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랜스를 만났다”라며 “우리 둘을 인정해 주신 (랜스의)어머니께 감사드린다. 나는 지금 넘칠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페이스북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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